[Interview] 사용자로부터 해답을 찾아나가는 수영 기록 서비스, Swimie
안녕하세요. 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가 만났을 때, 디프만 16기 운영진입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전국의 스위머(swimmer)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수영 기록 서비스, Swimie🏊’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SNS로 직접 사용 후기를 올려주시는 사용자가 있을 정도로 열혈 사용자들이 많은 서비스인데요.
기획 단계부터 배포 이후까지 어떻게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해왔는지 그 여정을 함께 살펴보러 가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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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김현민(웹)
안녕하세요, 지난 15기 2팀의 프론트엔드 개발자, 김현민입니다.
최유영(디자인)
2팀의 디자이너, 최유영입니다. Swimie의 기획부터 UX/UI 디자인을 담당했습니다.
신민철(서버)
2팀의 백엔드 개발자로, 서버와 인프라를 구현 및 운영하고 있는 신민철입니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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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01. 친구들의 응원과 함께하는 수영 일기, Swimie
먼저, Swimie 서비스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최유영(디자인)
Swime는 수영 기록을 아카이빙하고, 친구들과 응원을 주고받을 수 있는 수영 기록 앱이에요.
기획 단계에서 저희 팀은 사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했어요.
그 중에서도 수영 기록 서비스로 결정한 이유는 팀 내에서 수영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기 때문인데요.
그 당시, 4명의 팀원이 수영을 하고 있었고 수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서비스가 부족하다고 생각해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이후,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사용자들이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했어요.
첫째, 스마트 워치가 없는 경우에는 수영 기록 자체를 어려워하고 있었어요.
수영에서는 수영 거리가 곧 운동량을 의미하는데 스마트 워치가 없다면 이를 측정하기도 어려웠고, 수영하시는 분들 중 70%는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는 꼭 해결해야 할 문제였어요.
둘째, 운동량 외에도 일기나 수영복 코디 사진 등을 기록하는 방식이 모두 달랐고 여러 플랫폼으로 분산되어 있었어요.
예를 들어 운동량은 기본 건강 앱에서, 운동 인증은 개인 SNS에서, 운동 피드백은 메모장에서 관리되고 있었어요. 이 모든 것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한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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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02. 사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개선해나가는 UI/UX
앱 첫 진입 시 나오는 여러 색상의 물결 모양이 눈에 띄어요! 각각 어떤 것을 뜻하고 또 왜 이 디자인 방식을 선택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최유영(디자인)
Swimie의 브랜딩을 맡아주신 디자이너, 유나님께서 수영하면 가장 떠오르는 이미지가 ‘물결’이었다고 해요.
해당 키워드를 저희 서비스의 핵심 아이덴티티로 선정했고, 이를 메인 페이지인 캘린더 뷰에서 부터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영법 별로 컬러를 지정하고 수영 거리에 따라서 물결이 차오르도록 UI를 만들었어요.
해당 UI는 4주차 세션으로 진행했던 UT(사용성 데스트, Usability Test)를 거치면서 직관적인 방향으로 개선되었는데요.
원래는 물결이 구 모양 안에서 차오르는 방식이었는데, 높낮이를 구분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었어요.
개선 후에는 직사각형 형태로 변경하여 물결 높이를 더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어요.
색상 구분도 빨간색, 파란색 등 보색을 활용해 색상 별로 영법을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게 되었어요.
UT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고 이를 디자인에 반영했다는 점이 흥미롭네요!
기능 중에 ‘기록하기’ 기능도 인상 깊게 봤는데요.
수영복, 장비, 일기 등 다양한 내용을 상세하게 기록할 수 있는 형식이 제공되는데,
이러한 형식은 어떤 과정을 통해 결정되었는지 궁금해요.
또 그 과정에서 다른 고민은 없었나요?
최유영(디자인)
리서치랑 유저 인터뷰 통해서 저희가 새롭게 발견했던 것 중 하나가 수영복 코디에 진심인 분들이 굉장히 많다는 점이었어요.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 수영복 코디 사진으로 수영 인증을 올리는 분들도 있었고, 캘린더 형식의 앨범 앱을 수영 기록 대신 수영복 사진을 게시하는 분도 있었어요.
또 오리발처럼 특정 장비를 사용한 날도 함께 기록하고 싶어하는 의견도 많았어요.
이러한 피드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기록 형식을 구성하게 되었어요.
또 핵심 기능인 ‘수영장 바퀴 수 자동 계산’ 기능이 여기에 들어가는데요.
유저 인터뷰를 통해 강습 중 강사님들이 바퀴 수를 안내하는 방식에서 힌트를 얻어, 사용자가 입력한 바퀴 수에 따라 수영장 레일 길이에 맞춰 자동으로 거리를 계산해 주는 기능을 추가했어요.
덕분에 수영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인 거리를 스마트 워치 없이도 쉽게 수영 기록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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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03. 빠른 MVP 출시와 데이터 기반 기능 개선
이미 런칭 데이 때 핵심 기능을 이미 다 만들어서 MVP 출시까지 하셨다고 전해 들었는데요.
예정된 일정보다 빨리 출시하신 이유가 뭔지 어떤 이점이 있었는지 궁금해요.
김현민(웹)
처음부터 완벽한 제품을 출시하기보다는 핵심 기능을 빠르게 개발해, 사용자의 피드백을 빨리 받아보고자 했어요.
사용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스레드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케팅을 진행했고, GA(Google Analytics)와 Clarity를 도입해 데이터를 수집하기도 했어요.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선 방향성을 수립하게 되었고 현재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레드 홍보 방식에 대해 많이 접해보지 못했는데 새롭네요!
효과는 어땠나요?
김현민(웹)
사실 스레드를 통한 신규 유입이 가장 많았어요.
디자인 팀의 승은님께서 맡아서 게시글을 작성해주셨는데요.
친근한 말투로 수영하시는 분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도 활발하게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앱 신규 설치라던지 그 안에서 서로 친구를 맺는 것까지 잘 이루어졌던 것 같아요!
게시물에 “나 수영하는데 앱 깔아볼게~” 이런 식으로 댓글도 달아주시고 반응이 즉각적으로 오더라고요.
10월에는 딱히 유료 광고나 지인 홍보 없이 일주일 동안 100여 명의 신규 유저가 유입되기도 했어요.
스레드로 사용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던 게 진입 장벽을 낮추고 사용자를 유입시키는 데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네요~
아까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선 중이라고 하셨는데, 그 내용도 소개 부탁드려요.
최유영(디자인)
데이터를 유심히 살펴보니, 핵심 기능인 응원 기능을 많이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어요.
친구의 소식을 응원할 수 있는 소식 탭이 있는데, 추가한 친구가 없는 경우에는 ‘응원하기’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생각했죠.
이에 따라, 신규 유저에게 친구 추천 기능을 제공하여 팔로잉 수를 늘린다면 응원 기능을 활발히 사용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워봤어요.
스레드나 오픈 채팅방에서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실제 사용자들은 잘 모르는 사이여도 친구를 추가한다.’ 라는 인사이트를 얻게 되었고 친구 추천 기능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어요.
신민철(서버)
이를 기반으로, 앱에 처음 들어왔을 때 추천 프로필을 띄워주는 기능을 현재 제작하고 있어요.
추천 프로필을 띄워주어 자연스럽게 서로의 팔로잉을 유도하고, 타인의 프로필과 기록을 보면서 앱 사용법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학습 효과도 기대하고 있어요.
앞으로 진행될 Swimie 신규 업데이트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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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04. 함께 도전하고 성장해나가는 16주 간의 여정
스위미 팀의 경우에는 디자이너 3명, 프론트엔드 4명, 서버 3명
이렇게 같은 직무의 여러 팀원들과 협업 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는지, 역할 분배는 어떻게 진행하셨는지 궁금해요.
신민철(서버)
서버 팀은 각 팀원들이 하고 싶은 것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각자 도전하고 싶은 기능을 우선 정리한 후, 중복되는 부분은 서로 양보하며 챌린지를 하나 이상씩 가져갈 수 있도록 분배했어요.
김현민(웹)
디프만에 들어오기 이전에는 최대 2명의 프론트엔드 개발자와만 협업을 해봐서 여러 개발자와 작업을 하는 게 익숙하지 않았어요.
개발 속도에도 문제가 생길 것 같았고 코드의 일관성도 맞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죠.
그래서 프론트엔드 팀은 파일 폴더 네이밍 규칙, 시스템 구조 정리 방식 등 논의할 수 있는 것들은 미리 약속을 정해 혼란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어요.
또한, PR 템플릿을 적용하고 기능 개발과 버그 수정 PR을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 자동 라벨을 붙여주는 CICD 도구를 구현했어요.
최유영(디자인)
디자인팀도 여러 명이서 작업을 하다 보니 의견이 엇갈릴 때가 굉장히 많았어요.
핵심 플로우 일수록 누구는 이 방식이 편리할 것 같다, 누구는 불편할 것 같다라던지 논의가 자주 있었죠.
논의가 지속될 때에는 서비스의 핵심 플로우랑 관련된 경우라면 UT를 통해서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어요.
그 외의 경우에는 이제 서로 피드백은 주고 받되 기능을 담당한 디자이너의 오너십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해결했어요.
의사 결정의 기준을 세웠기 때문에 좋은 팀워크가 만들어졌다고 느껴지네요!
제가 듣기로, 개발적으로 새로운 도전도 하셨다고 들었어요.
어떤 도전이었는지 간단히 소개 부탁드려요.
신민철(서버)
처음 해보는 기능들이었지만 핵사콘 아키텍처와 도코어 홈 같은 기능을 도입했어요.
팀원들에게 해당 기술이 어떤 기술적 장점이 있는지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했고 서비스 안정성을 꾸준히 향상 시키려고 노력했어요.
탈퇴와 관련된 기능을 구현할 때 기술의 장점이 매우 잘 드러났는데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사용자 정보를 삭제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저장 위치를 데이터베이스로 할지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할 지에 대한 의견이 나뉘었지만, 도입한 기술 덕분에 변경이 매우 쉽고 유연하게 이루어졌어요.
이번 디프만 활동을 통해 다양한 시도도 하시고 좋은 성과도 이루셨는데요. 마지막으로 디프만을 관심 있게 보고 계실 예비 디퍼 분들을 위해 소감 한 말씀 부탁드려요.
최유영(디자인)
디프만 활동을 하면서 좋은 동료들을 만나는 게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해요.
같은 직군 뿐만 아니라 IT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신 다른 직무 분들과도 좋은 관계를 형성하게 되어 매우 만족스러웠고 앞으로도 이 관계를 유지해나가고자해요.
개인적으로는 웹 디자인 외에 많이 다뤄보지 않았던 모바일 디자인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평소 하고 싶었던 디자인 시도를 도전해볼 수 있어 좋았어요.
김현민(웹)
저는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까지의 모든 여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새로웠어요.
아이디어에 대해 치열한 토론 과정을 거치며 하나의 목표를 정하고, 결과적으로 Swimie라는 좋은 프로젝트를 만들어낸 경험이 매우 유의미했다고 생각해요.
신민철(서버)
디프만을 통해 뛰어난 동료들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서류와 면접으로 엄선된 실력자들 뿐만 아니라 여러 현직자 분들과도 협업 해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기획부터 발표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훌륭한 분들과 함께 도전하며 많이 성장하게 되었어요.
이번 인터뷰를 통해 Swimie 제작 과정 중 사용자의 의견을 어떻게 수집하고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더 많은 사용자에게 가치를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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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mie에 대해 더 궁금하시다면? 지금 바로 접속해보세요!
🍎앱스토어 다운로드: https://apps.apple.com/ca/app/swimie/id6670447205
🪐플레이 스토어 다운로드: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jiyoung0106.depromeet&h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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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현실로, 열정을 성취로. 디프만
E-mail: depromee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