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기록부터 성장까지 한눈에 : 클라이밍 영상 기록 서비스, Clog(클로그)
안녕하세요! 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가 만났을 때, 디프만 17기 운영진입니다.
16기에서 유일한 운동인을 위한 서비스였던 ‘클라이밍 영상 기록 서비스, Clog’를 소개하려 해요! 서비스 뿐 아니라 4개월간의 다양한 이야기도 함께 가져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김가현(Design)
클로그 리서치, 기획, 디자인 함께 진행한 김가현이라고 합니다.
손혜정(Design)
안녕하세요, 저는 디프만 16기 디자이너로 참여한 손혜정입니다.
이준영(iOS)
저는 디프만 16기에 iOS 파트로 참여한 디퍼고요, 만으로 3년 좀 지난 iOS 개발자입니다. 현재는 교육 콘텐츠 만드는 회사에서 iOS 개발자로 재직 중이에요.
김대원(Server)
디프만 16기 Server 직군, 클로그 앱 서비스 개발에 백엔드 개발자로 참여한 김대원이라고 합니다.
Part 01. 클로그(Clog)가 궁금해요!
클로그(Clog)는 어떤 서비스인가요?
김가현(Design)
클로그는 클라이밍 하는 분들을 위한 영상 기반 기록 서비스예요. 클라이밍 영상이 갤러리에 방치되는 걸 막고, 클라이머분들이 암장의 난이도 및 위치에 맞추어 영상을 쉽게 정리하고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단순한 기록에서 벗어나 성장 과정을 돌아볼 수 있는 리포트, 영상 편집 기능 등을 담고 있어요.
김대원(Server)
기록한 영상을 다양한 폴더링 조건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고, 운동 시간, 성공 횟수와 같은 메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클라이밍 성장 리포트도 제공해 주는 서비스에요.
현재는 iOS로만 개발되어 있고, 안드로이드는 추후 고려 예정입니다.
시중에 이미 출시된 클라이밍 서비스와는 다른, 클로그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김가현(Design)
많은 팀원들이 클라이밍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직접 클라이밍장에 가서 운동을 해보고 클라이머 분들을 만나면서 다양한 의견들을 들어봤어요. 클라이머 분들의 90%는 영상을 촬영하는데 영상 촬영 서비스가 거의 없거나, 있어도 단순 촬영과 저장으로만 끝나는 서비스가 많아서 불편하다고 하셨어요. 영상 편집을 세분화하고 저장하는 과정에서 분류를 더 편리하게 만드는걸 차별점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영상 저장을 넘어서, 편집까지 하면서 스스로의 클라이밍 과정을 확인해 보고 쉽게 기록을 찾아볼 수 있도록 제작되었답니다. 리포트 기능을 추가해서 얼마나 성장했는지 볼 수 있는 기능도 있어요!
Part 02. 4개월의 여정 속 도전들
5팀은 4개월이라는 여정 중간에 피봇을 했던 것으로 기억을 해요!
꽤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 서비스의 방향성을 변경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변경하게 되었던 이유가 무엇인가요?
김가현 (Design)
처음에는 부동산 임장 관련 기록 서비스를 하려고 했는데, 경쟁사 서비스 찾아보고 리서치를 하던 중 단기간에 디자인과 개발까지 하기 어렵다고 생각했어요. MVP로 제공해야 하는 범위가 큰데, 임장에 대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던 팀원이 거의 없었거든요.
기획 발표 후에 피봇한 상태여서 최대한 빨리 진행해야 했어요. 그래서 디자인팀에서는 기능과 기획을 빨리 회의하고 논의하면서 각자의 역할 나누어 시간을 아끼는 방식으로 일하려고 노력했어요.
손혜정 (Design)
초기에 클라이밍이 아닌 임장 기록하는 아이디어 가져갔다가, 기획하는 입장에서 유저가 아니다 보니 공부를 시작해야 하고, 환경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사용자가 공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게 어렵게 느껴지더라고요. 각 팀원들의 니즈가 다르다는 점도 있어서, 팀원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중간에 피봇했죠.
UT를 얼마 남기지 않고 피봇을 진행하셨었는데, UT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김가현 (Design)
UT 직전에 작업량이 엄청나게 많았어요. 그 부분이 조금 힘들었어요…ㅎㅎ
그치만 저에게는 UT가 되게 좋은 경험으로 남아있어요.
준비가 힘들었는데, 좋은 경험으로 남아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가현 (Design)
16기에는 UT를 두 번 진행했는데, 1차 UT 결과에서 부정적인 피드백이 있었어요.
서비스를 사용할 때 어느 지점에서 실수를 했는지 기록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기록하는 기능을 넣은 건데, iOS 서비스이다보니 아이폰 동영상 편집 기능이랑 달라서 사용자들이 혼란을 겪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UT 이후에 영상 하단 재생바에 북마크를 하는 방식으로 수정하게 되었어요.
2차 UT때에는 수정했던 방향성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어요. 사용자들이 영상 편집을 더 쉽게 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좋은 반응을 얻어서 뿌듯했습니다.
기획 일정이 밀리면서 팀을 이끌어주신 팀장님에게도 많은 부담이 생겼을 것 같아요. 일정이 밀리며 생기는 어려움은 없었나요?
이준영(iOS)
어려웠던 점이라기보다는, 제게는 하나의 도전이었어요. 16기에서는 프로젝트를 직접 매니징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팀장을 맡게 되었고, 개발자라는 포지션 외에도 팀의 리더로서의 역할도 함께 수행했어요.
그래서 전체적인 서비스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했고, 기능들을 세분화해서 DOD(Definition of Done)도 작성하면서 전체 프로젝트를 정리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개발도 병행하면서 이런 기획과 문서 작업까지 같이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으로 꽤 부담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작성한 DOD 문서를 팀원들이 다 함께 봐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현실적으로는 모두가 꼼꼼하게 확인하진 못했던 것 같아요. 분명 봐주는 팀원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고요. 제가 팀 전체를 위해 시간을 들여서 이해하고 정리해 둔 내용들이 일부에게는 잘 전달되지 않았던 점은 조금 아쉬움으로 남았어요.
그래도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사실 현업에서는 이런 경험을 해보기가 쉽지 않고, 또 이런 역할을 처음 개발을 시작한 개발자에게 맡기는 것도 흔치 않다고 생각해요. 보통은 PO(Product Owner)나 프로덕트 매니저 같은 별도의 포지션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Part 03. 우리들의 성장 포인트!
모든 팀들 중에서 주제 선정이 가장 늦어져서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았던 5팀! 어려움이 많았던 만큼 성장할 수 있던 기회도 많았을 것 같아요!
김대원 (Server)
같은 팀 서버 파트 분들 실력이 너무 좋아서 기본적으로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많았어요. 본인이 직접 적용한 기술이 아니더라도 적용했던 내용을 파트 내에서 공유하고 학습하면서 기술적인 성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 파트는 개발을 진행하기 전에 각자가 일을 한 기술적 배경 등에 대해 이야기했었어요. 서버 파트 모두 개발 언어로 자바를 사용했는데, 프로젝트에서는 도전을 위해 코틀린을 사용했습니다. 쿠버네티스와 같은 인프라 기술을 사용해 보기로 결정하고 내부적으로 작은 스터디를 통해서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는 범위만 빠르게 학습해서 적용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이준영(iOS)
디프만에서 팀장이라는 자리를 맡으면서 직접 프로젝트를 매니징 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었고, 그게 저에게는 굉장히 큰 도전이자 값진 기회였다고 느꼈어요.
단순한 개발 경험을 넘어, 프로덕트 전체를 바라보며 조율하고 관리하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걸 배울 수 있었고, 그래서 더욱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김가현(Design)
대학교 재학 중이다 보니, 실무 관련해서 알 수 있는 경험이 없었는데 저희 팀에 유난히 현직자 분들이 많이 계셔서, 현업 종사자분들에게 현실적으로 서비스 개발과 출시 동안에 어떤 부분을 고려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어요. 실무와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Part 04. 클로그는 더 성장하고 있어요
클로그는 디프만이 끝난 이후에 서비스 종료를 하지 않고 지속적인 유지보수를 진행한다고 전해 들었어요!
현재 서비스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나요?
김가현(Design)
동아리 끝난 이후에 아직 적극적인 마케팅은 하지 않았어요. 현재 팀원들이랑 마케팅 콘텐츠를 제작중이고, 인스타 쓰레드 운영 준비를 하고 있어요. 프로덕트와 플랫폼 팀으로 나누어서 추가적인 기능을 각자 팀에서 맡아서 개발하고 회의, 논의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기존에는 서비스 내에서 촬영하고 등록하는 기능이 전부였는데, 앞으로는 친구를 추가해서 서로 프로필을 확인하는 기능이나 영상 썸네일 꾸미기 같은 기능을 개발 중이에요.
클라이밍이 다수의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스포츠이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신 것 같네요:)
클로그가 더 많은 클라이머들과 만날 수 있길 바랄게요!
Part 05. 예비 디퍼들에게 한마디
마지막 코너인데요, 이 부분은 다음 기수의 디퍼들을 위한 코너입니다!
다음에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디퍼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이준영(iOS)
아이디어를 선정하고 프로덕트를 만들 때 꼭 혁신적인 아이디어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물론 혁신적인 아이디어도 좋지만, 17기분들이 모두 ‘메이커’이자 동시에 ‘사용자’가 될 수 있는 프로덕트를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그 이유는, 메이커가 곧 사용자인 경우에는 그 프로젝트에 자연스럽게 애정이 생기고, 디프만이 끝난 이후에도 계속 운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에요. 반면에 내가 애정을 갖기 어려운 프로덕트는 유지하기도 어렵고, 중도에 이탈하는 경우도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17기분들이 디프만 이후에도 팀이 해체되지 않고, 같은 팀원들과 함께 서비스를 계속 개선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그런 만큼, 메이커이면서 동시에 사용자로서 직접 쓰고 싶은 제품을 만드는 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김대원(Server)
예비 디퍼 분들께서 어떤 하나의 제품을 만들 때 고려했으면 하는 건 하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마음껏 도전했으면 좋겠어요. 주제를 정하는 데 있어서 팀원이 공감할 수 있고 실제 사용자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는 게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디프만을 추천하는 이유 혹은 지원을 망설이고 있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김가현(Design)
예비 대학생 디퍼들이 현직자 비율 높아서 지원하기 망설여진다고 하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대학생 신분인 제가 도전을 망설이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예전부터 지원하고 싶었는데 내 디자인 실력으로 안 될거라고 생각해서 지원을 안하고 있었는데, 16기 때 도전해 봤어요. 동아리의 분위기 자체가 딱딱하지 않고 성장하는 분위기라서, 학생분들도 최대한 도전하고 지원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자소서를 써보고 인터뷰 준비하면서 포폴을 점검해 보는 시간이 될 수 있고, 인터뷰에서 받았던 질문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서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요. 그래서, 탈락하게 될 것 같더라도 지원해보는걸 정말 추천 드려요!
처음 OT에서 자기소개할 때 저만 학생이라 초반에는 조금 위축되었지만, 막상 활동해 보니 다들 저보다도 열심히 새로운 기능 만들고 도전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서 두려워하지말고, 미루지말고 바로 바로 넣어보시길!
김대원(Server)
디프만을 추천하는 이유를 대해 말씀드리고 싶어요.
첫 번째로, 디프만을 추천하는 이유는 동아리 내 세션들이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프로젝트 기간 동안 UT를 총 두 번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실제 사용자들이 어떤 걸 더 원하는지에 대한 니즈들을 파악할 수 있었고, 어떤 부분이 불편한지 등을 파악하면서 서비스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또, 팀원들이 정말 좋았어요. 일을 한다는 느낌보다는 개발을 같이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생긴 느낌이었습니다.
이준영(iOS)
저는 4개월간 팀장으로 직접 프로젝트를 매니징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처음 개발을 시작했을 땐 제가 맡은 기능의 구현만 잘하면 되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전체적인 서비스의 플로우를 파악하고 개발하는 사람이 결국 개발도 커뮤니케이션도 잘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됐어요.
그 이후로 다른 직군의 관점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자연스럽게 UI/UX, 애자일, 프로덕트 매니징과 같은 분야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디프만에 합류하게 되었을 때 이런 영역에서 도전하고 싶어서 팀장을 맡았던 것 같아요. 사실은 이것저것 더 많이 하고 싶었지만 16주 동안 MVP를 목표로 달리다 보니 해보지 못해서 아쉬운 것들도 많은 것 같아요 ㅎㅎ 하지만, 작은 규모로 매니지먼트를 경험해봤다는 점에서 저에게 큰 성장의 기회가 되었어요!
그래서 개발이나 디자이너 직군으로 일하고 있지만 나중에 매니지먼트에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지금 당장 디프만에 지원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디프만 16기 우수상을 받은 빛나는 클라이밍 기록 서비스, 클로그의 4개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 나갈 클로그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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