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프만의 첫 컨퍼런스, 디프콘
안녕하세요. 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가 만났을때, 디프만 16기 운영진입니다.
2025년 1월 11일, 디프만에서는 디프콘이라는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새로운 세션에 대한 도전을 시작했어요. 오늘은 디프만이 개최한 디프콘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과정들을 거쳐 진행되었는지, 그리고 그 끝에서 우리가 무엇을 얻었는지 그 여정을 지금부터 들려드리려고 해요.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처음 디프만 16기를 시작하며 우리의 주요 고민 중 하나는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어떻게 폭 넓게 만들 수 있을까?” 에 대한 부분이었어요.
디프만은 매 기수마다 디자이너와 개발자들이 열정적으로 협업하며 성취를 이뤄내는 커뮤니티예요.
다만 단순히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을 넘어서 각자의 경험과 배움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서로의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성장의 방향성을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더 좋은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디프콘을 만들어가기 시작했어요.
이번 기수의 브랜딩 중 하나인 몰입이라는 키워드와 더불어 디자이너 · 개발자 · 성장 등 디프만을 상징하는 여러 키워드들이 있어요.
하지만 디프만 커뮤니티에는 기획자라는 키워드는 존재하지 않아요.
그렇기에 디프만은 디프만이 기획자나 PM이라는 별도의 직군 없이, 모든 구성원이 함께 프로덕트 기획을 만들어가요.
이로 인해 모든 구성원이 동등한 위치에서 아이디어를 기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획자로서의 역량과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아이디어에 대한 문제 정의가 미흡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가이드와 함께, 프로젝트 매니저의 프로덕트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가 필요했어요.
세분화된 트랙 컨퍼런스로 다양한 인사이트 제공하기
우리는 아이디어 기획, 사이드 프로젝트, 그리고 프로덕트 매니징에 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공통 트랙을 구상했어요.
또한 디프만의 웹·서버·모바일·디자인 파트를 반영하여 프론트엔드, 백엔드, 모바일, 디자인의 개별 집중 트랙을 만들었고,
각 트랙에서는 해당 분야의 커리어 관련 내용과 최신 기술 트렌드에 대한 심도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했어요.

어떤 인사이트를 세션에서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끝난 후, 내부적으로 초청하고 싶은 연사님들의 명단을 작성하여 라인업을 완성했어요.
그리고 연사님들을 초청하기에 앞서, 디프만을 소개하는 문서들도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처음 시도하는 디프만 컨퍼런스인 만큼 디프만 소개와 컨퍼런스 기획 내용이 담긴 발표 자료를 준비했어요.
이를 바탕으로 컨퍼런스의 취지와 디퍼들에게 제공할 인사이트에 대한 설명을 SNS와 이메일로 연사분들께 전달드렸어요.
다행히도 디프콘의 목적과 배경에 공감해주신 연사분들 모두가 흔쾌히 참여를 승낙해 주셨어요.
온라인 컨퍼런스 홀을 위한 게더 그라운드 만들기
사실 처음 구상된 디프콘은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디프만에서 이미 진행 중인 세션들이 많고, 각 세션 준비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컨퍼런스를 동시에 준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판단했어요.
그럼에도 디프만 운영진 모두가 컨퍼런스에 대한 강한 열정이 있었고, 디퍼들에게 가치 있는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싶었다는 욕심이 매우 컸어요.
그래서 컨퍼런스를 준비하되, 첫 컨퍼런스인 만큼 높은 완성도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컨텐츠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했어요.
연사님들의 구성이 완료된 후, 저희는 컨퍼런스 진행 공간 구성 또한, 원활한 진행을 위한 핵심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 온라인 컨퍼런스 공간을 만드는 데 집중했어요.
그래서 운영진 내부에서 컨퍼런스 공간을 구성하기 위한 Gather TF를 만들었고, 4명의 인원이 공간의 구조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했어요.
디프만은 평소에도 Gather 플랫폼으로 온라인 세션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Gather 그라운드를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커스텀해야 했기에 많은 과제들을 해결해야 했답니다.


온라인 컨퍼런스를 자연스럽고 편안한 환경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었어요. “이런 요소들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으로 시작해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회의를 진행했어요.
그 중에서, 최근 ZEP에서 개최된 컨퍼런스와 오프라인 엑스포의 공간 구성을 모티브로 삼았고, Gather 플랫폼 수정을 위해 피그마에서 사전 작업을 하며 TF 팀원들과 신속하게 작업을 진행했어요.


그 결과, 일주일도 안 되는 시간 만에 DEPROCON공간이 완성되었어요.
멋진 입구를 시작으로, 디프콘 타임라인을 언제든 확인할 수 있게 배치했고, 좌측에는 포토존과 연사 대기실을, 우측에는 15기 프로젝트 전시 부스를 구성했어요.
또한, 상단에는 모든 참가자를 위한 공통 컨퍼런스 홀과 각 트랙 별 컨퍼런스 홀을 배치했어요.
이 모든 게더 공간은 게더 TF에서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구현해 주셨어요! 정말 멋지죠? 👀✨
가이드를 통해 효율적으로 컨퍼런스 진행하기
디프콘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디퍼들에게 편안한 환경에서 좋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과 운영 스태프들이 모두 같은 목표와 방향성을 가지고 디프콘을 운영하는 것이었어요.
편안한 환경에서 좋은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컨퍼런스 스태프들이 운영의 전반적인 내용을 완벽하게 숙지하여 운영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어야 했어요.
이를 위해 디프콘 운영과 매니징에 관한 총괄 가이드 문서를 제작하게 되었어요.

문서는 누구나 처음 보더라도 컨퍼런스의 목적, 배경, 진행 방식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어요.
이렇게 완성된 가이드를 적극 활용하여 운영 중 궁금한 점이 있을 때, 대부분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어요.
이렇게 장소 구성과 가이드 준비를 마치며, 우리는 첫 번째 디프콘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어요.
디프콘 행사의 본격적인 시작
디프콘 당일,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어요.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고, 디프만 16기뿐만 아니라 OB분들도 활발하게 참여해주신 덕분에 현장의 분위기는 오프라인 못지않게 정말 뜨거웠어요 🔥


공통 컨퍼런스 홀에서는 행사의 첫 번째 순서로 디프콘의 시작 배경과 구성에 대한 16기 회장님의 오프닝 노트로 시작했어요.
이어서 링크위즈덤 CEO이자 코로나맵 개발자이신 이동훈 연사님, 그리고 우모의 선민승·정성화 연사님의 발표를 통해 다양한 기획과 프로젝트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몰입도 높은 환경을 만들 수 있었어요.



공통 트랙에서 90~100명 가까운 인원이 한 번에 모이면서, 연사님들도 예상보다 더 긴장하시며 발표를 진행했다는 후일담을 전달해 주셨어요.
공통 트랙 세션이 끝나고 2부 에서는 디자인, 백엔드, 프론트엔드, 모바일 트랙으로 각 각 나누어 진행했어요.
공통 트랙 세션과는 다르게, 각 파트별로 분리된 트랙 공간에서 개별적으로 세션을 이끌어 주셨어요.


먼저 집중 트랙 컨퍼런스 홀에서 진행된 디자인 트랙 세션의 경우 디자이너라면 모두 알고 있을 정도로 커리어 · 포트폴리오 · 디자인 관련 서적 등으로 유명하신 이상효 · 우디 연사님께서 진행을 해주셨어요.
이상효 연사님의 경우 디자이너 커리어 및 포트폴리오 관련 내용으로 세션을 진행해주셨고, 우디 연사님의 경우 문제 해결형 포트폴리오 프로세스라는 주제로 세션을 이끌어주셨습니다.


프론트엔드 트랙 세션은 하조은·김관식 연사님께서 진행해 주셨어요. 하조은 연사님은 뱅크샐러드, 마플을 거쳐 현재 당근마켓까지 이어진 8년간의 개발자 여정에서 만난 동료들의 좋은 습관들을 소개해 주셨어요.
김관식 연사님은 pnpm, tanstack-query 등 여러 오픈소스에 기여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오픈소스 기여와 관리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해 주셨어요.


백엔드 트랙 세션은 이준형·이동욱 연사님께서 진행해 주셨어요.
이준형 연사님은 풍부한 멘토링 경험을 바탕으로 백엔드 기술과 커리어에 관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주셨어요.
이동욱 연사님은 인프랩의 리더로서 개발자의 성장 방법과 스타트업에서의 몰입, 커리어 발전에 대한 귀중한 경험을 공유해 주셨어요.


마지막으로 모바일 트랙 세션은 디프만 출신 연사님들로 구성되었어요. 현직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윤성식·유건희 연사님이 진행해 주셨는데요.
윤성식 연사님은 안드로이드 개발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커리어 발전을 위한 다양한 팁과 인사이트를 제공해 주셨어요.
유건희 연사님은 iOS 개발자로서 성장을 위한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각 발표가 끝난 뒤에는 디퍼들의 궁금한 점들을 해소할 수 있는 Q&A 시간을 가졌어요.
연사님에 대해 궁금했던 점과 발표 주제에 대한 질문 등을 Slido 플랫폼을 통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받았고, 디프콘 진행 스태프는 연사님과 함께 패널 형식으로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생각보다 디퍼들의 궁금증이 정말 많아서 놀랐고, 연사님들도 답변하지 못한 질문들이 많아 자리를 떠나기 많이 아쉬워하셨어요 😣
이벤트 존으로 디프콘 두 배 즐기기



디프콘 행사장에는 디퍼들을 위한 방명록, 포토존, 그리고 15기 디프만의 프로젝트들을 전시한 이벤트 존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세션 진행 중 쉬는시간을 활용해서, 디퍼들은 포토존에서 즐겁게 춤추며 사진도 찍고 방명록에 디프콘에 대한 메시지를 남기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어요.
디프콘의 클로징 노트


모두가 디프콘에 몰입한 사이 어느덧 마무리 시간이 다가왔고, 마지막 순서로 클로징 노트를 진행했는데요.
디프콘을 위해 수고해 주신 스태프분들과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디프만의 첫 번째 컨퍼런스인 디프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어요.




디프콘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과정이 모두에게 처음인 여정이다 보니 많이 헤매기도 했어요.
하지만 디퍼분들이 보내주신 많은 기대와 응원 덕분에 디프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었다고 확신해요.
또 역대 기수 중, 이 정도 규모의 온라인행사 개최는 이번 기수가 최초였기에 더욱 의미 있는 세션이었어요.
디프만 모든 구성원들의 커뮤니티를 향한 넘치는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어요.
이번 디프콘을 통해 디프만이 더욱 큰 커뮤니티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여기서 멈추지 않고 디프만 커뮤니티가 어떻게 더 성장할지 기대하고 지켜봐주세요 👀
다시 한번 참여해주셨던 연사님들과 디퍼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디프콘을 같이 기획해주셨던 디프만 16기의 운영진분들의 느낀점들을 끝으로 이 글을 마무리해보려고 해요.
조용인 :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는 컨퍼런스의 극치를 맛 본 느낌이에요,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어서 정말 좋았어요.
조혜원 : 0에서 1까지 만들어간 만큼 이번 기수 운영진의 가장 큰 도전이었고, 그만큼 너무 만족스러운 컨퍼런스였다고 생각해요.
조유진 : 연사분들의 라인업이 정말 좋았고 그만큼 강연의 질도 너무 좋았다고 생각을 해요. 첫 번째 디프콘이 성황리에 잘 마무리가 되었고, 앞으로 컨퍼런스가 어떻게 더 디벨롭될지 기대가 됩니다.
이서영 : 취준생 입장에서 매우 유용하고 알찼던 디프콘이였어요, 연사 섭외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아 힘들었지만 성공적으로 끝내고 나니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이지희 : 오직 디프만을 위해 도전한 새로운 세션! 진행방식도, 주제도 0 to 1으로 운영진 모두가 뭉쳐서 만들어낸 최고의 결과물이었다고 생각해요 ✨
정준원 : 16기에서 처음으로 진행해서 힘든 점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은 라인업으로 섭외가 되었고 디퍼들의 만족도도 높은만큼 운영진들도 다들 뿌듯했던 세션이었습니다.
정지영 : IT 커뮤니티 운영진으로서 가장 큰 도전은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것” 이라고 생각해요. 디프만의 첫 번째 컨퍼런스 “디프콘”은 16기 운영진들에게 가장 큰 도전이었고, 기대 이상의 결과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연사 섭외와 촉박한 일정 속에서도 함께해 준 운영진들께 사랑의 하트를… 🫶🏻
박세준 : “디프콘”은 디프만이 최고의 IT 동아리로 성장해나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해준 세션이었던 것 같아요. 디프만이 동아리 운영에 얼마나 진심인지,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뛰어난 동아리인지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대단한 연사님들을 섭외하고, 품격있는 게더 컨퍼런스 환경을 조성해주신 운영진분들 정말 최고입니다!
김현우 : 온라인에서 진행된 컨퍼런스였는데도, 모두가 몰입하는 과정을 보니 정말 뿌듯했던 것 같아요. 다음에는 오프라인으로도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도 많이 들기도 했고, 커뮤니티에 기여한다는 뿌듯함이 이런 느낌이구나 한번 더 느끼게 되었던 소중한 디프콘이었습니다.
번외 : 디프콘 굿즈를 만들었어요


디프콘에서는 연사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디프만에서 손수 준비한 굿즈를 제작했어요.
디프만 16기의 공식 굿즈부터 연사님들을 위한 다양한 구성품들까지, 이 모두를 기획하고 힘써주신 운영진분들과 좋은 인사이트를 들려주신 연사님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생각을 현실로, 열정을 성취로. 디프만
E-mail: depromeet@gmail.com